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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굴
새내기 맞이 엠티♡ MT는 자고로 마시고 토하고의 약자라지만 이 과는 의욕 충만한 선배들로 인해 다양한 레크레이션이 준비됨. 저녁 식사 후에는 정작 나는 졸업 때까지 해 본 적이 없지만 엠티의 꽃처럼 여겨지는 담력훈련까지 실시됨. 무려 폐교까지 빌려서 둄마 본격적으로. 페어는 뽑기로 랜덤하게 결정됐는데, 약 2년을 군대에서 썩다 제대해 드디어 뽀얀 여후배들과의 러브러브한 만남을 기대했던 복학생 이재환과, 이제 막 입학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 순둥이 김원식이가 안타깝게도(?) 짝이 되고 말았음. 넘나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재환의 표정 덕에 잔뜩 쫄은 기먼식의 표정은 제 3자가 보기에도 측은하기 그지없었음. "야, 대충 깃발 챙기고 빨리 끝내자." "네에.../_ㅠ..." 늘어지는 대답에 '저건 군대도..
빅티 8일 자, 무대 나가기 전에 빅스 일렬로 서 있는 장면에서원식이가 VCR 보면서 짝다리 짚고 있는 엉덩이랑 골반이 너무 섹시해서 생각난 잡썰... 엔랍 원식이 그러고 짝다리 짚고 있을 때마다 학연이가 그 두툼한 구릿빛 손으로 짜악 소리 날 정도로 세게 올려 붙이면서 엄한 목소리로 "짝다리."하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럼 식이는 자세 바로하면서 힝힝 칭얼대고 ㅎㅎ 켄랍 재환이는 원식이 쳐다도 안 보는 채로 옆에 서서 한 팔로 허리 감싸면서 짝다리 짚어서 비틀린 골반 은근하게 만지작거리면서 시선은 여전히 정면 고정한 채로 "틀어져." 하고 무심하게 뱉는데 식이가 놀라서 다리 제대로 짚어도 지가 만지고 싶은 만큼 만지다가 올 때처럼 예고 없이 사라지고 ㅎㅎ 사스가 스킨십 이기주의자 혁랍 혁이는 그냥 대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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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월터 5일가량 퇴짜와 수정을 반복한 끝에 마침내 대표의 니즈에 부합된 곡이 완성됐다. 베이스 좀 더 올려 봐라, 좀 더 하드하게 안 되냐, 브라스 좀 더 써라, 키는 더 낮추는 게 안 낫겠냐, 브릿지가 약하다 등등, 피드백을 가장한 갑질에 시달린 멘탈이 당장에라도 소리 지를 것처럼 아우성을 쳤다. 지끈거리는 한쪽 골을 재환은 엄지로 꾹꾹 눌렀다. "한 큐에 가자." 가이드를 뜨기 위해 부스 안에 들어가 있는 회사 소속 연습생이 재환은 낯설었다. 이제는 X가 된 여자친구에게 줄곧 맡겨왔던 일이었다. 맑은 음색을 가진 그녀는 무명 인디 밴드의 보컬이었다. 오늘은 그러니까, 재환이 여자와 헤어진 지 꼭 일주일이 되는 날이었다. "하다 움직였어? 소리가 왜 이래. 다시 갈게." 균열의 시작은 무명 보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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